대회참가기

2024 춘천마라톤 참가기

김형순

2024-10-30 13:30:50

안녕하세요 김형순 입니다

완주후 3일차 입니다 아직도 다리 근육통이 있어서 조금 불편하지만 이제 조금 괜찮아졌습니다

이제 저도 간단한 대회 참가기 써보면서 대회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대회 당일 잘 자고 일어나서 따듯한 물로 샤워도 하고 단체버스에 탑승했습니다 클럽에서 주신 아침으로 식사를 하고 잠깐 눈을 감고 휴식 취한뒤에 테이핑등 개인 정비 정리를 하니 벌써 도착입니다. 선배님들이 테이핑 너무 많이 하는거 아니냐고 하셨는데 정작 발바닥에 못 붙혀서 레이스 중에 발바닥 물집 때문에 고생했습니다 지금도 따끔 거리고 아파요 ㅜㅜ

목마 텐트가 위치가 너무 좋아서 화장실 가기도 편했고 마지막에 응원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송팀장님께서 같이 서브4로 달리자고 하셨는데 오늘 목표 3:45로 잡고 먼저 가겠다고 하고 출발했습니다
출발선 C그룹에 혼자 서 있는데 손대현, 김영신 선배님이 오셔서 응원해 주시고 따뜻한 커피 한모금 주셔서 마시니 긴장도 풀리고 몸도 풀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40 페이스 메이커 풍선을 따라서 출발했습니다. 생각보다 몸이 가벼워서 평균 5:12min/km 속도로 계속 따라갔습니다. 첫 5km언덕도 잘 따라 갔고 하프지나 춘천댐 까지도 잘 따라 갔습니다 30km 지나서도 몸이 가벼워서 페이스메이커 분이 힘이 남는 분은 앞으로 치고 나가시라고 했고 먼저 가볼까 고민도 했습니다 그러나 혹시 몰라 계속 같이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35km 지점인지 마지막  언덕부터 갑자기 몸이 무겁고 에너지가 고갈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페이스 메이커 풍선이 점점 멀어지는 느낌을 받았는데 어느 순간 보이지 않고 달릴 힘이 하나도 없어서 결국 걸었습니다 안먹던 에너지 젤을 먹어서 인지 속도 울렁 거리고 갈증도 심해서 급수대에서 물을 엄청 마셨습니다. 송팀장님이 장거리 훈련 못해서 걱정이라고 하셨는데 역시 훈련 부족을 실감했습니다 3:45라는 목표도 잃어버리고 그냥 걷고 있는데 갑자기 최미라선배님이 나타나셔서 동반주 해주신다고 같이 가자고 해주셨습니다. 3km만 더 가면 목마 응원단이 있으니 거기서 힘 받고 다시 달릴 수 있다고 계속 응원해 주십니다. 급수대에서 물도 가져다 주시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응원단의 북소리와 응원소리가 정말 가슴을 뛰게 하고 힘이 났습니다. 마지막 힘을 내서 결국 3시간 50분 9초라는 최고 기록으로 완주했습니다

도착하고도 정신 못차리고 목마 텐트로 가자는 저를 매달이랑 간식 받으러 가야 한다고 데리고 가서 같이 받아주신 최미라 선배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텐트에 와서도 계속 어지럽고 속이 좋지 않았는데 한 30분 앉아 있었더니 다행이 조금 괜찮아 졌습니다. 사우나 마치고 먼저 기차로 와서 회식 참석 못해서 죄송합니다. 다음 모임에는 끝까지 참석해서 함께 하겠습니다

아쉽게 345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저번보다 8분정도 기록 앞 당긴거에 만족합니다. 올 가을 겨울 훈련부터는 장거리 런닝에도 많이 참여해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더운 여름 내내 앞에서 훈련 이끌어주신 송은애 훈련팀장님과 모든 목마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2주간 휴식후 다시 목운 운동장에서 뵙겠습니다

대회 기록 03:50:09 페이스 05:27 min/km

구간 기록
5km    25:49
10km   25:50
15km   25:51
20km   25:56
25km   25:57
30km   26:00
35km   28:14
40km   33:07
도착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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