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마음을 굳게 먹고 하프를 뛰어 보리라 다짐하며 신정교로 향합니다.
목요일 써킷훈련에 알람이 꺼져 있어서 운동을 못하고해서 권사부님이 안 오셔도
혼자라도 훈련 계획에 맞게 뛰어보겠다는 각오로 훈련을 시작합니다.
오늘 훈련은 21km 하프 빌드업 조깅입니다.(신정교~합수부~방화대교 10.5km 턴)
송은애 훈련팀장님의 가족여행으로 인해 윤경식 훈련부장님 리드로 이열종대를 이루어
합수부 까지 천천히 가자고 정진영 선배님이 말씀하셨지만 역시 저는 무리였습니다.
양평교 지점에서 혼자 뒤쳐졌는데 윤경식 훈련부장님과 같이 텃밭, 주말농장 이야기하며
합수부까지 편안한 페이스로 올 수 있었습니다.
윤경식님은 참 부지런하고 집안 일은 물론 작물도 잘 키우고 직장도 열심히 근무하고
마라톤에선 꿈의 월계관을 이루셨는데 못 하는게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윤경식님은 합수부에서 본 페이스로 가셨고 이제부터는 '나 혼자 방화대교까지 갈 수 있을까,
가더라도 돌아올 수 있을까, 우선 방화까지 가보고 생각하자' 라고 생각하며 뛰고 있는데
선배님~ 하며 박주영님이 같이 뛰자고 짠 나타나서 너무 좋았는데 뒤에서 조금 전 보았던
윤경식님이 화장실 갔다 또 만나 두 엘리트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됩니다.
두 선수들이 톰과 제리 같이 서로 재밌게 주고 받는 이야기를 들으며 뛰니 힘들지 않았습니다.
가양대교를 지나자 정동신님, 정진영님, 김환천님이 벌써 턴하여 돌아오고
뒤이어 김이철님, 심기현님, 김성철님, 김형순님, 김연자님 모두 열심히 잘 뛰시네요~
방화대교 전 10키로 지점에서 반환점을 돌자 앞으로 10킬로나 더 가야한다고 생각하니
까마득하기만 했는데 두 엘리트 선수들의 격려 덕분에 따라갑니다.
합수부 전 곽형근 선배님의 따릉이 급수 덕분에 더 힘을 내서 달릴 수 있었습니다.
같이 뛰어 준 윤경식, 박주영님 천천히 맞춰주느라 힘 들었을 텐데 끝까지
함께 뛰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혼자 뛰었으면 걸어 들어왔을 거예요~
늦게 들어왔는데 끝까지 기다려 주시고 박수쳐 주신 선배님들 너무 존경합니다.
지금 온 몸이 다 아프고 뻐근하지만 목표한 하프를 완주하여서 너무 행복합니다.
박주영님 일주일 출장 갔다 사 온 일본과자 먹으니 기운이 났어요!!
모두 행복한 주말 되세요.
♠ 출석하신 분
이선행 곽형근 강태원 이종근 김환천
정동신 김이철 정진영 임진철 박필수
심기현 전종선 김성철 김형순 윤경식
박주영 김연자 유재인 박민호 이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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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토) 신정교 훈련-하프 빌드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