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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화) 파공 -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정진희 2020-06-23 23: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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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적한 둑길을 달리기 위해
몇 사람이 만났다.
어둠이 짙게 깔렸다.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신목동역에서

은수가 물었다. 오늘 새로 왔어? 무심하게 살았구나.
하린이 답했다. 철새처럼 찾아왔어요. 개봉에서
내가 물었다. 몸이 많이 야위었네. 어디 슬펐어?
태정이 답했다. 고독과 적막과 벗하고 있어요.
벌레먹은 상아탑은 어디 있지?
홀로 뛰고 있을 허정이 답해왔다. 시방 고척교 근방에요.

노숙자가 무심코 눈길을 주는 신목동역
그 곳에서 시작되는 둑방길 1.35km
우리는 짧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처럼
그리고 밤빛 속에서 무언의 악수를 나누었다.

헤어지기 전
서로 물었다. 언제 다시 만나?
누군가 답했다.
꽃다발을 든 그대 입술이 어떤 사랑에 정직해질 때면...
모두 함께 말했다.
잘 가



 《 신목동역에서 만난 사람들 》
  김태정, 이하린, 최은수, 정진희
  허정, 임지영, 권진영, 이순희
  PS : 허수경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인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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